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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왜요?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줘야 하는 이유 | |||
글번호 | 993 | 등록일 | 2024-04-29 |
등록자 | 관리자 | 조회수 | 325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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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는 행복한 몰입육아] 아이는 호기심을 가져야 스스로 배우려 합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느끼는 육아의 행복한 순간은 ‘아이가 웃을 때’일 것이다.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무수히 했던 까꿍을 기억하는가?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까꿍을 하면 반응하고, 웃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로는 아이를 볼 때마다 까꿍은 한다. 얼굴을 두 손으로 가렸다가 나타나면서 까꿍, 유모차 옆에 숨었다가 까꿍을 하고, 아이 옆에 몸을 숨겼다가 까꿍. 다 큰 어른이 이 유치찬란한 까꿍을 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아이의 웃는 얼굴을 보기 위해서.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입술을 내밀어서 말하는 모습 자체가 사랑이고, 행복이다. 아기가 엄마와 아빠에게 “맘마 주세요”라는 말을 처음 내뱉었을 때 부모가 느끼는 감동은 그 어떤 영화가 주는 감동의 크기보다 크다. 아이와 대화가 되기 시작하고 나서는 어떠한가? 아이의 반짝거리는 눈,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느껴지는 깊이 있는 질문이 곧 기쁨이다. 아이가 눈을 반짝이며, “왜요?”, “왜요?”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예쁜 모습이다. 그렇다면 어떤 단계의 육아가 가장 길다고 느낄까. 그건 당연히 대화하는 시기가 압도적으로 길 것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가 아이의 “왜요?”라는 질문에 귀찮음과 짜증을 느낀다. 아이가 시도 때도 없이 “왜요?”, “왜요?”라고 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속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모의 짜증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아이가 컸는데, 유아적인 1차원 적인 질문만 하고 있으니, 기분이 좋지는 않은 것이다. 그러나 만약, 초등학생 자녀가 “엄마! 국회의원 선거는 왜 공휴일이에요? 모든 사람이 쉬면서까지 투표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에요? 왜 직접 선거하는 곳까지 가서 투표를 해야 해요?”라고 조금 수준 높은 질문을 던지면 부모는 아이의 눈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고, 기꺼이 대답을 하기 위해 정성을 기울일 것이다. ◇ 아이의 질문에 "그만 좀 물어봐!"… 세상을 탐구하는 길 막는 꼴 아이는 호기심을 가져야 세상이 재미있고 무언가를 스스로 배우려 한다 지금 아이의 “왜요?”라는 질문을 듣고 짜증내고 있다면, 아이의 질문의 수준이 부모의 기대 이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에게 “그만 좀 물어봐! 나도 몰라!”라고 말하고 있다면, 그건 아이의 성장과 호기심과 행복을 막는 행동이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 세상을 탐구하는 길을 두 팔 벌려 막고 있는 꼴이다. “세상을 궁금해 하지 마!”, “호기심 갖지 말라고!”라고 외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고수의 학습법」 저자로 유명한 컨설턴트 한근태 씨는 호기심을 이렇게 표현했다. “호기심이 있으면 세상이 재미있고, 호기심이 없으면 세상이 지루하다. 호기심이 있어야 배우고 싶고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이보다 호기심을 적절하게 표현한 문구가 또 있을까. 그렇다. 아이는 호기심을 가져야 세상이 재미있고 무언가를 스스로 배우려 한다. 호기심이 없다면 그냥 멍하니, 남이 무언가 하는 것만 바라보게 된다. 그러니까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한 후에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작은 “왜요? 엄마! 이게 뭐예요?”라는 질문을 했을 때 정성스럽게 답변해주는 것이다.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최대한 쉽고 친절하게 즐겁게 대답을 해줘서 아이가 세상에 계속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오락이나 스마트폰에 빠지지 않고, 세상에 호기심을 가지며, 여러 가지를 탐구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네 살짜리 아이가 집 앞을 걸어가다가 노란 산수유 꽃을 보고는 “엄마! 이 꽃 좀 봐요! 이게 무슨 꽃이에요?”라고 묻는다면 그냥 “노란 꽃이네!”라고 답해서는 안 된다. “이건 산수유 꽃이야. 노란 게 꼭 개나리 같지만, 여러 개가 뭉쳐서 피는 건 산수유야. 그리고 가을이 되면 빨간 구슬 같은 열매가 열려. 그게 여자 몸에 좋아서 예전부터 약재로도 많이 쓰였어. 마트에서 산수유 음료수 파는 거 본 거 같은데, 한번 먹어볼래?”라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최대한 말해주는 게 좋다. 그리고 가을이 돼서 진짜 산수유 열매가 빨갛게 익으면 아이와 열매를 한번 맛보면, 아이에게 산수유는 단순한 나무가 아닌 자연의 변화와 쓰임을 알 수 있는 세상 공부가 될 것이다. ◇ 아이의 질문을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면 안 됩니다 다섯 살 숫자에 눈을 뜬 아이가 슈퍼 옆에 있는 은행의 "1.5%"라는 글자를 보고는 “엄마! 이게 뭐예요? 1.5%가 뭐예요?”라고 묻는다면 그냥 “은행 이자야”라고 답해서는 안 된다. 만 원짜리 현금을 찾아서 아이와 같이 은행에 들어가 통장을 개설하는 경험을 함께 해야 한다. 그리고 직접 은행 직원에게 "밖에 쓰여 있는 1.5%가 뭐예요?"라고 묻고 답을 들을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이외에도 은행의 여러 가지를 보여주면서 아이의 질문에 최대한 정성스레 답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는 자신의 질문이 옳은 질문이라는 확신을 갖고, 더 많은 질문을 통해서 더 많이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엄마가 자신의 질문을 부끄러워하거나 시끄럽다고 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이나 질문을 잘못된 것이라고 여기며, 자존감이 낮아질 것이다. 아이가 어릴 때에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정성스럽게 대답을 해야 하는 이유다. 아이가 어릴 때 질문하는 습관이 만들어져 있으면 아이는 커나갈수록 부모는 아이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아이의 깊이 있는 질문에 감동받고, 때로는 자극받고, 때로는 도움을 받는 일들이 생겨날 것이다. 아이의 질문을 업신여기거나 부끄러워하거나 무시하지 말자. 아이의 질문으로 호기심을 채워주면 아이는 스스로 공부하고 세상을 즐거워하는 아이로 자랄 것이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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